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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냉동만두 시초 _ 해태 도투락 고향만두, 취영루

by 실행하는 아빠 202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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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답이다

 지금은 너무도 흔히 먹고 그 종류도 너무도 다양해진 냉동만두~~ 오늘은 우리나라의 냉동만두의 역사를 가지고 잇는 해태 고향만두에 대해 한번 알아볼려고 합니다. 1980년대 부터 시작된 냉동만두의 큰 흐름은 한번에 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하나하나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  우리나라 냉동만두의 시초~~ 해태 도투락 고향만두

  저 캐릭터는 싱싱돌이 우리나라 냉동만두의 시초로 알려진 해태의 고향만두 사실 최초의 냉동만두는 아니고 최초의 냉동만두 빅 히트 브랜드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  그 전에도 작지만 냉동만두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해태 고향만두의 역사만 이야기 해도 오랜 시간이 걸를듯 합니다만. 처음 고향만두는 도투락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자동화 라인으로 만두를 제조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1980년대에는 만두를 제조하여도 이를 냉동으로 유통하고 판매하기 위한 제반 물류, 냉동매대등의 인프라가 부족하여 도투락에서는 당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던 해태와 판매 제휴를 맺어 제조는 도투락, 판매는 해태가 맡는 구조였습니다.

  아주 예전 분들은 CM송 중에 마지막.. '해태 도투락 고향만두~'라는 징글을 기억하고 계실것 같은데 1980년대엔 이러한 판매구조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 후 고향만두 브랜드를 해태가 단독 사용하면서 지금의 '해태 고향만두' 가 되었고 그 시기가 1987년이었지요.. 그 후로 벌써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직도 만두중에 가장 친근한 브랜드이고 어르신들은 만두=고향만두의 인식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냉동만두의 최초 빅 히트 메가 브랜드에 힘입어 1980년~1990년대까지 다양한 CF를 선보입니다.

  만두CF는 브랜드 이름과 같이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나 개그맨들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1990년대 말 물만두가 인기가 있을땐 송채환씨를 모델로 '물만두'를, 2000년대 군만두가 대세였을땐 '행님아' 코미디 프로를 모티브로 '잎새군만두'를 그리고 전자레인지용 간편식.. 당시엔 상당히 파격적이었던 간편식 만두인 '샤오롱'을 김지호, 김호진 부부를 모델로 광고를 런칭하였고. 가장 최근이 최현석 쉐프를 모델로 '소담만두'라는 제품을 광고 하였지요.

  이중 가장 파격적이었던게 개인적으로는 '샤오롱' 제품이었던것 같습니다. 전자레인지 조리 만두라는 MASS 시장에서 벗어난 제품을 갖고 광고를 한다는게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만두에 비해 광고는 너무 무난한. 그냥 쓱~ 흘러가는 느낌이어서 아쉬움이 남았던 광고이기도 했습니다.

  고향만두의 오랜 역사만큼 제품의 디자인도 많이 변형을 되었지만 고향만두의 디자인의 핵심이라 할수 있는 녹색, 빨강의 색상과 제품명의 글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바뀐것 같네요..

해태 고향만두의 역사중 짧지만 큰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취영루' 브랜드를 갖고 고향만두와 별개로 판매를 했었던 부분입니다.

  취영루는 냉동만두 시장안에서는 1990년대 물만두라는 제품을 대중화 시키면서 크게 성장했던 업체이자 브랜드였습니다. 그 후 취영루 모기업의 어려움으로 CJ가 판매 대행을 하기도 했었고. 급기야 취영루 브랜드가 채권단에 넘어 가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때 해태에서 취영루 브랜드 사용권을 사면서 약 1년반~2년 정도 취영루 브랜드로의 제품을 판매하였습니다.

​  당시 해태 고향만두는 교자만두 시장에서는 앞도적 1위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물만두 군만두 왕만두에서 크게 힘을 못쓰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이 취영루 브랜드를 활용해서 물만두 군만두 왕만두 시장을 공략하게 됩니다.

  당시 고향만두와 취영루 2가지 브랜드로 공격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판촉을 집중하면서 당시 MS2위였던 CJ와의 격차를 벌리며 시장 1위의 지위를 공고히 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 취영루의 원 소유주가 다시금 브랜드를 보유 권한을 가져가게 되면서 해태에서의 짧은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취영루 브랜드가 계속 해태에 있었다면 지금의 만두시장은 또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죠?

아쉽게도 해태의 만두시장의 영광은 딱 여기가지 였습니다.

​  1987년 부터 2010년 초.. 정확히는 2013년말 CJ 비비고 왕교자의 출현전까진 한국 냉동만두 MS 1위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그동안 취영루의 물만두, CJ의 백설 군만두, 동원의 개성왕만두등 강력한 경쟁에도 MS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대표만두였지만 지금은 CJ 비비고 왕교자, 풀무원 얇은피만두에 치여 아쉽게 업계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  어린시절 엄마가 구워주던 맛있는 고향만두의 추억.. 그 빛이 많이 바랬지만 만두의 오랜 역사와 저력으로 몇년 전 자체 만두 생산 LINE도 구축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다시금 고향만두의 아성을 되찾을 날이 올것을 기대합니다. 

해~태 고향만두~

​  한국 냉동만두의 역사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해태 고향만두를 짧게 알아봤습니다. 워낙 고향만두의 역사도 길고 그 영향력도 크기때문에 긴 내용을 짧게 축약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에 다시 볼께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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