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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반 상식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통매각, 분리매각, 소멸) 시나리오 및 이유(사유)

by 실행하는 아빠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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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답이다. 

우리나라 대표 제 2금융권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출처 : 씨티은행 홈페이지

  카카오뱅크, 토스 등 소비자금융이 없는 인터넷뱅크 기업 뿐만아니라 KB페이, 삼성페이, 네이버 페이 등 간편하게 사용하는 금융써비스가 우리사회에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이는 점포를 찾는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의 결과이며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 금융 철수를 결정하였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를 공식 선언하자 구체적인 출구전략 카드를 두고 다양한 셈법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 재편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는 전날 씨티그룹이 발표한 한국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 방침에 따라 출구 전략을 고민하는 첫 번째 자리입니다. 씨티은행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사업 재편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세부 계획이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며 “경영진이 16일 이사회를 시작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철수 방법 3가지 시나리오 

  1]  통매각 

     '통매각' 말 그대로 소매금융 사업을 통째로 다른 금융사에 팔아넘기는 방안이다. 2014년 일본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을 철수할 당시 통매각이 이뤄졌습니다. 이는 수도권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지방금융지주, OK금융그룹처럼 1금융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온 제2금융권이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씨티은행이 수년간 점포를 대폭 줄여온 만큼 수도권 영업망이 필요한 지방은행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에는 어중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5년 말 133곳이던 씨티은행 국내 점포는 현재 43곳, 소비자금융 점포만 따지면 36곳에 불과하다. 

  2] 분리매각

     사업 부문별로 쪼개서 매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산관리(WM), 신용카드, 주택담보대출 등 소비자금융 가운데서도 세부 사업을 분리해 파는 방식입니다. 소비자금융 철수를 선언한 호주 씨티은행은 분리매각을 원칙으로 인수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우 가격 부담이 덜한 데다 씨티은행이 ‘자산관리 명가’로 이름이 높은 만큼 경쟁력이 강한 WM 부문에는 관심이 쏠릴 수 있습니다. 

  3] 사업 폐지 

    그러나 예대마진과 오프라인 중심의 옛 소매금융은 성장의 한계가 뚜렷하므로 기존 은행들도 기업금융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만큼 소매금융 부문을 적극적으로 인수할 유인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매각이 여의찮을 경우 과거 HSBC코리아 선례처럼 사업을 폐지하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습니다. 사업을 페자할 경우 소비자에게 다른 금융회사로 자산 이전을 권유하고 직원들을 줄이면서 점진적으로 사업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진행 될 가능성 높습니다. 

출처 : 씨티은행 홈페이지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철수 이유 

  1] 규모의 경제 등 디지털, 비대면화로 바뀌는 금융 환경에 적응 부족 

  씨티은행 서울사무소는 외환위기에서 살아남은 한미은행을 2004년 인수하여 국내 소비자금융 시장에선 ‘메기’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사업 초기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국내에 소개하고, 직장인 신용대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은행 시장을 선도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형은행에 천천히 밀렸고 한미은행을 인수하여 한국시장을 재확산을 꿈꿨지 한미은행의 덩치가 애초에 작은 편이어서 국내 대형은행과 경쟁이 쉽지 않은 구도가 펼쳐졌습니다. ‘강성 노조’가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은 옛 한미은행 시절부터 금융노조 내부에서 ‘강경파’에 속했고, 씨티은행 편입 후 수차례의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강경해집니다. 

  2] 국내 노동법 및 금융규제   

    국내에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이후 은행권에 일반화된 PC 셧오프제’도 본사에선 이해하기 힘든 제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씨티그룹 직원들이 “한국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농담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2000년대 대부분 국내 은행이 노사 합의로 없앤 ‘퇴직금 누진제’가 유일합니다. 희망퇴직 시에도 시중은행에 비해 최대 두 배, 10억원이 넘는 돈을 받은 씨티은행 직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회공헌 액수까지 지적하는 사회 분위기와 금융당국의 배당 간섭, 오락가락 대출 규제 등 ‘관치 금융’이 심화되면서 씨티그룹 본사도 한국에서 사업 의욕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3] 한미은행과 겹합 미완성 그리고 호봉과 연봉이 공존하는 회사 

    노동문화와 호봉제에 대한 씨티그룹 내부의 비판도 있습니다.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HR(인사관리) 임원은 글로벌 본사와 소통할 때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해 외국인 임원들에게 ‘호봉(hobong)’이라는 고유명사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한미은행 출신과 씨티은행 서울 본점 출신 간 ‘화학적 결합’이 안된 이유입니다.  인수 17년이 된 지금까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문제는 심각하다고 판단됩니다. 기존 한미은행 직원들은 호봉제, 옛 씨티은행 직원들은 연봉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 : 씨티은행 홈페이지

     현재 씨티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예금자 및 카드 고객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모두 잘 해결되길 기원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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